HisStory

2022년 회고 副題 - 가장 오래 기억 남을 한 해 Part 1

Hyo Kim 2023. 1. 16. 08:00
728x90
반응형

🤔 서론

스위스 쌍무지개

올해는 정말 처음 경험해 보는 것들이 많았던 한 해였다.

개발자로서도 가장 많은 성장을 했던 해이자 개인적으로도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던 해였다.

그 중 개발자로서의 이야기를 한 해를 돌아보려고 한다.

 

개발자로서의 이야기

- 첫 회사 퇴사

- 책 집필 찍먹

- F-Lab 6개월

- 떨리는 면접 경험

- 나의 두 번째 회사


😎 본론

🥺 첫 회사 퇴사

2020.10 입사하여 2022.03을 마지막으로 1년 6개월간의 첫 회사 여정을 마무리하였다.

나의 첫 회사는 SI, 솔루션 회사였다.

많은 사람들이 "SI는 갈 곳이 못 된다." "너무 힘들고, 발전도 없고, 3D업종이다."라고 많이 이야기한다.

내가 다닌 SI회사는 그래도 좋코딩에 나오는 극한의 SI는 다행히 아니었다.

 

2020년 나를 돌이켜보면 회사 취업한 게 기적이다.

나름 코딩에 재미도 있고, 열정도 있었고, 이 정도면 대학생활 열심히 하지 않았나?!라는 자만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우물 안 개구리였다.

 

졸업 프로젝트를 위해 NodeJS를 잠깐 찍먹 해본 게 전부이고, 제대로 학습하는 방법도 모르고, 뭘 학습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일단 만들게 있으면 검색해서 꾸역꾸역 만드는 게 다인 정도였다.

 

첫 회사의 기술스택인 Java는 수업 때 만들어본 계산기가 다였고, Spring은 입사 후 처음 만져봤다.

쿼리도 CRUD 사용방법 정도만 아는 수준이었다.

이런 아무것도 없는 나를 키워서 쓰겠다는 마음(?)으로 뽑아주신 첫 회사에 감사함이 크다. 🙇🏻‍♂️

 

입사 2~3개월 차에는 개발자 세계를 점점 알게 되면서 더 큰 세상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었지만,

그래도 1년 반이나 다닐 수 있었던 이유는 배울 게 많았고, 팀원들이 좋았던 게 컸다.

 

팀장님이었던 차장님은 정말 열정이 가득했고, 신입인 나보다 더 많이, 꾸준히 공부하시는 게 느껴졌다.

또 배운 게 있으면 나와 내 동기인 친구를 회의실로 불러 알려주셨다.

SI 특성상 빨리 만들기 급급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짠 코드를 직접 리펙토링 하는 걸 보여주시면서 하나하나 리뷰해주시기도 하였다.

 

2020년 10월에 입사해서 2021년까지.

1년 간 코더였던 내가 그래도 신입 개발자로 진화할 수 있던 건 첫 회사의 경험이 꽤 컸다.

1년 간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했다.


퇴사 결심

그럼에도 2022년 퇴사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다양하다.

 

SI 특성상 프로젝트에 애정을 가지기 매우 힘들었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해당 프로젝트는 버그가 발생했을 때 수정하는 정도였다.

그리고, 프로젝트 기간도 매우 타이트하기 때문에 급급하게 만들어 끝내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일쑤였다.

그렇기에 핑계라면 핑계지만, `일단 만들기`를 할 수밖에 없던 환경이었던 것 같다.

이 부분이 매우 아쉬웠다.

 

난 내가 만드는 코드, 프로젝트, 서비스에 애정을 갖고 발전시키고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듣고 싶었다.

단순히 주어진 요구사항에 뚝딱뚝딱 만드는 거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출장은 꽤 힘들었다.

더운 여름 물류창고에서 노트북 하나로 땀을 흘리며 코딩하고,

추운 겨울 벌벌 떨며 공장난방기에 의존하며 손 시려하면서 코딩하는 건 꽤나 힘들었다.

물류창고 IOT 특성상 현장에서 테스트해야 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만, 힘든 것도 어쩔 수 없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은 다들 다크서클이 그득하게 내려왔다, 얼굴빚이 어두워졌다고 이야기했다. 꽤 힘들었다. ㄹㅇ로 진짜로

 

좀 더 깊이 공부해 보고, 공부하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

위에서 말했듯 나는 java와 spring을 회사에서 배워 회사 업무에 바로바로 적용하였다. cs 또한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렇다 보니 깊이 있게 알지 못하는 부분이 대부분이었다. 단순히 사용방법 정도 알고 많이 넘어갔다.

물론, 회사를 다니면서도 배울 수 있기는 하지만 한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나와 비슷한 연차로 활동하는 다른 개발자들을 보면서 점점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그렇다고 뭐가 부족하고, 뭐가 급한지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다 모르는 것 같았다. 막막했다. 어떤 걸 공부해야 발전할 수 있을지.

 

이대로 연차만 쌓이면 비슷한 연차의 개발자들과의 경쟁력이 매우 부족하겠다는 생각이 커졌고,

한 번은 제대로 학습하고 다음 연차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팀장님의 퇴사가 지금 생각해 보면 나에게 꽤 컸다.

위 단점들이 있음에도 버티고 다녔던 건

배울 게 많았고, 앞으로 이런저런 새로운 걸 시도한다는 팀장님의 말에 큰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팀장님 퇴사 후에는 정말 말로만 듣던 다른 SI처럼 프로젝트만 진행할 것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퇴사 전 몇 개월 간은 프로젝트가 한가했기에 여러 시도를 해보려 했지만, 내 노력으로 문화를 바꾸기에는 어려움을 느끼게 되었다.

 

물론, 퇴사하지 않고 이직을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었겠지만

당시 나에게 이직은 하늘의 별을 따는 것보다 말이 안 될 정도로 내가 부족하다고 느낄 정도로 자존감이 매우 낮았다.

이직해 봤자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았다.

 

결국 나를 점검하고 더 다양한 환경으로 나아갈 시기라고 생각이 들어 2022년 3월을 마지막으로 퇴사하게 되었다.


📖 책 집필 찍먹

첫 집필 제안

2022년 3월 초 블로그 글을 통해 처음으로 책 집필 제안을 받게 되었다.

아직 1년 반 밖에 되지 않은 나에게 책 집필 제안을 받는 기회가 있다니 일단 매우 기뻤다.

예전부터 책을 내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했던 터라 집필 제안을 보았을 땐 무작정 좋았었다.

하지만, 아직 1년 반 밖에 되지 않은 내가, 경력을 떠나서 부족함이 많이 느껴지는 내가 책 집필을 잘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주제 또한 내가 함부로 하기엔 매우 어렵고, 깊은 주제였기에 이러한 나의 마음을 담아 아쉽지만 거절을 표하였다.


두 번째 집필 제안

3개월 뒤인 6월 경 블로그의 다른 글을 보시고 책 집필 제안을 한 번 더 주셨다.

두 번째 제안

두 번이나 책 집필 제안을 주신 점에 매우 감사했고, 나의 글을 계속 봐주셨다는 거에 매우 감격했다.

내가 느끼지 못한 편집장님의 촉이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고, 주제도 흥미롭고 이전 주제보다 좀 더 가벼웠던 주제였기에,

퇴사 상태로 시간도 많다고 느꼈기에 한 번 도전해 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덥석 물기에는 내가 집필하는 책을 사람들이 살 만큼 내가 전문적일까란 질문을 스스로 계속하게 되었고,

여러 사람들에게 자문을 많이 구했다.

많은 분들께서 신입이더라도 책 집필하면서 배우는 것이 많을 거고

개발자 커리어 적으로도, 나에게도 좋은 기회일 거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용기를 내 책 집필에 도전해 보기로 마음을 잡아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집필하기로 마음먹고 편집장님께서 책의 목차를 보내주셨을 땐 헉!😲 했다.

내가 깊게 알지 못하는 챕터가 대부분이어서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을 책으로 쓰기보다는

새롭게 배워서 배운 내용을 블로그 글 작성하듯 집필해야 하는 느낌이 매우 강하게 느껴졌다.

 

이게 내가 집필할 수 있는 주제가 맞을까? 퇴사 후 취준생인 내가 이러한 주제로 책을 쓴다면.. 사람들이 책을 살까..?

퇴사 후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취준생 신분이었기에 자존감도 좀 낮아진 상태였기에 두려움이 꽤 컸다.

 

덥석 진행하기보다는 편집장님과 미팅을 통해 원하시는 책의 방향을 들은 후에 더 고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미팅을 제안했다.

 

미팅

미팅을 통해 들은 편집장님의 책 방향은 '어? 해볼 만하겠는데?'라는 느낌이 들었다.

우선 보내주셨던 주제는 내 블로그를 보고 먼저 가안으로 뽑아주신 주제이기에 모두 따라갈 필요가 없었고,

목차를 내가 새롭게 구성하여 할 수 있었다.

또한, 바로 책 집필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목차를 뽑고, 샘플원고를 작성해 본 후에 편집장님과 나 둘 다 앞으로 더 진행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본 후에 계약하는 것이기 때문에 벌써 포기하는 것보다는 진행해 보자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목차 고민

호기롭게 책 목차를 뽑으려고 했지만, 막상 원하는 목차가 나오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책의 큰 주제를 선정하지 못하고 내가 아는 짤막한 지식들을 욱여넣으려고 했던 게 문제였다.

당연하게 목차를 얼마 뽑지 못한 채 전달하게 되었고, 결국 새롭게 구성하기로 하였다.

 

다시 고민하는 동안은 작은 나무(목차)를 고민하는 게 아닌 큰 숲(책의 주제)을 많이 고민했다.

결과적으로는 꽤 만족하는 주제가 나왔다.

 

당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던 터라 내가 프로젝트를 만들면서 고민했던 내용,

프로젝트를 할 때 고민하면 좋을 내용을 주제로 정하였고, 이전보다 비교적 쉽게 목차를 꾸릴 수 있었다.

다행히 편집장님께서도 새롭게 만든 목차를 좋아해 주셨고 샘플원고 작성에 들어갔다.

 

불안한 나의 마음, 부족한 나의 끈기

결론적으로는 샘플원고를 끝으로 나의 찍먹 집필 일정이 끝이 났다.

내가 느끼기에 가장 큰 문제는 나의 마음가짐이었던 것 같다.

책 집필도 중요한 일정이고 편집장님과의 약속이었지만

코테준비, 면접 준비, 이력서 수정, 프로젝트 진행 등 취업에 대한 일정에 큰 압박감을 가지고 있었다.

나를 좋게 봐주시고 제안까지 해주신 편집장님께 죄송하게도 원고 시작도 전부터 계속 일정을 맞추지 못하였고,

일정도 늦은 주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한 채 샘플원고를 보내게 되었다.

 

취업에 대한 스스로의 압박을 받고 있던 터라 책 집필에 집중하지 못했던 게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 같다.

열심히 책 집필에 열정을 쏟아야 6개월 정도 걸릴 일정이 지금 취업 준비하는 나에게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쉽게 집필 끝까지는 가지 못하였지만 꽤 좋은 경험이었다.

제안받은 순간부터 기뻤고,

책 집필 프로세스를 배울 수 있었고,

책이 어떻게 나오는지 작가분들이 얼마나 대단한 분들인지 느낄 수 있었고,

처음 작성해 본 샘플원고에 감사하게도 하나하나 피드백을 주신 편집장님 덕분에

책은 어떠한 문장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도 많이 배울 수 있는 계기였다.

 

지금은.. 회사 적응하고 새롭게 배우는 것이 너무 많고, 내가 부족한 걸 매우 잘 알기 때문에

나중에 이러한 계기가 다시 한번 주어진다면 그때는 자신 있는 주제로 최선을 다해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


👨🏻‍💻 6개월의 멘토링

 

[F-Lab] 2022-02 ~ 2022-09 6개월.2주(?) 멘토링 후기

👏 결론 F-Lab을 통해서 좋은 멘토와 멘티를 만날 수 있었고, 의미 있는 시간을 통해 4월~9월 약 6개월의 공백 후 SI 회사에서 내가 원하는 서비스회사로 이직할 수 있게 되었다. 😇 서론 지원 동기

kdhyo98.tistory.com

멘토링관련해서 후기를 작성했기에 이번 글에서는 F-Lab에 대해서 상세히 적지는 않을 것이다. (궁금하면 봐주세요 😂)

 

12개월 중 6개월은 F-Lab을 하면서 보냈기에 어찌 보면 2022년은 F-Lab이 나에게 꽤 큰 이벤트기도 하다. (돈도 꽤 썼따..)

결과적으로는 좋은 경험이었고 돈은 하나도 아깝지 않았고, 지금 좋은 회사에서 생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매우 좋은 경험이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최선을 다했냐고 물어보면 그건 아니었다.

다시 돌아가면 이렇게 하고 싶다.

  • 오프라인 모각코에 참여하여 다른 멘티 분들과 더 친해지기
  • 프로젝트를 제대로!
    • MVP 계획 잘 세우기
    • 스프린트 단위로 계획 세우기
    • 제일 많은 시간 투자하기
  • 멘토님께 더욱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귀찮게(?) 하기
  • 유튜브, 인스타 삭제
  • 일정과 목표를 계획적, 세부적으로 세워서 실천하기

만약 F-Lab 혹은 다른 부트캠프를 시작하시는 분께서 이 글을 본다면 꼭 이야기해 주고 싶다.

몇 개월 간의 큰 틀 안에서 시간을 보낼 때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


😭 떨리는 면접 경험

내 처음 목표는 딱 6개 회사만 면접보기였다.

경기도 청년 면접수당

내가 원하는 기업들만 넣어서 그중에 합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으로,

면접수당을 받을 수 있는 범위 밖으로 나가지 말자는 큰 꿈을 가졌다. 헤헤..

 

첨언하자면 면접수당은 한 회사에서 2번 면접을 봤다면 2번 인정이 된다.

6개의 회사 면접 != 6회 면접수당

6번의 면접 == 6회 면접수당이었다.

 

다행히도 나를 좋게 봐주시고, 나도 원하는 기업에 붙게 되어 5곳 면접만에 취뽀를 성공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6회를 채워 면접수당을 다 받았다!!


면접 후기

사실 이전 회사도 학교 추천으로 면접을 보았기 때문에 떨리긴 떨렸지만.. 큰 부담감이 없었다.

하지만, 사회에 나와 스스로 원하는 회사를 처음 지원해 보고 면접을 보게 되었는데.. 매우 매우 매우 떨렸다.

 

떨렸던 내 마음과는 다르게 첫 회사부터 면접 경험이 매우 좋았기에 불합격이 아쉽기는 했지만, 덕분에 뒤 면접들을 잘 볼 수 있었다.

(여기서 한 번 더 F-Lab 멘토님께 정말 감사드리면서 약간의 홍보를 하자면 모의면접 본 경험이 매우 좋았다.)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IT회사이고, 개발자 대우가 좋은 회사, 개발자 채용에 적극적인 회사들은 면접 경험이 다 좋은 편이었다.

면접 보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잡플래닛 후기를 통해 면접경험이 안 좋다는 후기가 회사마다 다들 있던데..

내가 면접관 분들 운이 좋았던 것 같기도 하지만, 면접 보기 전부터 괜히 안 좋은 후기로 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면접 후기를 기업 별로 세세하게 적기에는.. 늦었다. 당시 내 감정이 많이 기억나질 않는다.

이래서 미리미리 후기를 적어야하는데.. 😢

 

면접 보기 전 과거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

  • 실제 코딩테스트가 그리 어려운 회사는 별로 없다. 코테에 스트레스받지 말자.
    • 코드를 가독성 좋게 작성하고, 코테가 끝난 후 복기하자.
    • 내가 짠 코테 코드로 질문 시간이 있는 면접들이 있다.
  • CS 질문타임이 별도로 구성된 회사들도 많지만, 아닌 회사들도 많다. 보통 질문할 게 없을 때 많이 빠진다.
  • CS 학습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 프로젝트를 잘 이해하고 무슨 생각으로 무슨 기술을 선택했는지를 더 고민하자.
    • CS 질문을 답 못하는 것보다는 내가 한 프로젝트에 대해 답 못하는 게 더 안 좋게 보이지 않을까?
  • 내가 적은 이력서 한 글자 한 글자 다 대답할 수 있게 준비하자.
  • 면접을 나도 회사를 파악하고, 나랑 맞는 곳인지 파악하는 커피챗이라고 생각하자. (쫄지말자)
  • 면접 후 복기는 필수! 꼭 바로 해서 미루지 말자.

🤩 나의 두 번째 회사

면접

사실 이력서를 넣을 때는 잡플래닛이나 블라인드에서 안 좋은 후기가 보여서 약간 걱정을 했었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평점 5.0 회사는 없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애플 구글도 안 좋은 후기는 존재하는 걸..)

이런 걱정은 사실 면접 후에 싹 사라졌다.

 

지금의 CTO님과의 면접 경험이 정말 좋았다.

면접 본 회사 중 가장 편안한 분위기로 면접을 이끌어 나아가 주셨다.

압박면접이라고는 단 1g도 찾아볼 수 없었고, 반대로 내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해 주시는 게 보였다.

내 질문에도 하나하나 친절하게 답변해 주시고, 만약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배울 게 있는 면접이란 느낌을 받았다.

 

우리 회사는 하루 8시간 근무시간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코어타임이 매우 짧은 편이다.

이 시간에 대해 면접을 통해 질문을 드렸고, 답변 주신 게 인상적이었다.

개발자가 단순히 8시간 앉아있다고 일이 잘되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잘되는 시간이 있을 텐데

시간을 고정하지 않고 자율성에 맡긴다고 이야기해 주셨다.

 

개발자의 자율성을 매우 존중해 주는 문화라는 걸 느끼게 되었고, 면접관님들 마인드나 분위기, 아우라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

라이브 코딩테스트를 진행할 때는 피드백 요청에도 흔쾌히 피드백 주시면서 어떤 걸 수정하면 좋을지 친절하게 답변해 주셨다.

 

면접 이후 더욱 합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과적으로 1차 면접 합격과 2차 면접 합격 후 두 번째 회사의 합류할 수 있게 되었다.


회사를 다니면서

현재 회사 다닌 지 3개월 정도 지난 시점이고, 내가 기대했던 기대치가 80%였다면 지금은 110% 정도로 매우 만족한다.

내가 기대했던 회사 분위기는 더욱 좋았다.

수평적인 문화라는 게 정말 말만 그런 게 아니란 걸 느꼈다.

 

회의 때 다들 본인 주장을 편하게 이야기하고, 장난도 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며,

입사 2~3일 만에 10이 넘는 강의 결제가 슬랙 말 한마디에 되는 걸 보고 진짜 말만 강의지원을 하는 게 아니구나를 느끼고,

피플팀 또한 직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불편한 건 없는지 귀 기울여 듣기 위해 노력하시는 게 보이고,

내가 잘 하고 있는지 고민이 들고, 오늘 뭐했지라는 생각으로 마음이 무거울 때면 따뜻한 한마디로 마음의 짐을 조금 내려놓게 해 주시고,

회사에서 처음 해보는 코드리뷰는 정말 세세하게 하나하나 봐주셔서 매우 감동적이었고,

주 4 재택은 정말.. 회사원인 나의 삶의 질을 확 늘려주고 자유도를 높여주며,

눈치 없는 반차, 휴가 자가결재 또한 말만 그런 게 아니라 급한 일이 있다면 당일에 올려도 눈치 1도 주지 않는 정말 자유로우며,

근무시간은 개발자가 원하는 시간에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자율성이 보장된 최적의 근무시간이었다.

 

입사 2개월 차에 CTO님과의 면담에서 보안했으면 좋겠는 것, 불편한 것 등을 물어봐주셨는데,

정말 없어서 고민을 해봐도 없어서 대답을 못했을 정도로 매우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다.

 

회사의 좋은 점과는 별개로 재택과 많은 자율성을 보장해 주는 게 100% 장점만 있는 건 아니었다.

집에서 혼자 업무를 보다 보니 내가 잘하고 있는지, 다른 분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내가 그분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지는 않는지를 알기 어려웠다.

 

또 궁금한 게 생겼을 때 극 I인 나는.. 채팅으로 질문하는 게 매우 매우 어려웠다. (지금도 조금..?)

채팅으로 내 말투가 조금이라도, 혹시라도 상대방 기분이 나쁠만한가, 내 의도가 잘 전달되는가에 대해 고민하느라

질문 한 줄을 입력하는데 10분이 넘게 걸리기도 한 적이 있다..

 

입사 일주일 후 주 4 재택을 했기 때문에 팀원분들 혹은 다른 팀 분들과 금방 친해지기 어려운 부분도 분명 존재했다.

때문에 타 팀에 질문을 드리거나 요청을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계속 고민하고는 했다.

 

그래서 주 4 재택 말고 주 3 혹은 풀출근으로 변경되면 어떨 거냐고 물어본다면 No.

당연히 재택 장점이 더 많은 건 어쩔 수 없다..^^

 

지금은 나름 회사 분들과 나름 친해졌다고(?) 생각하고, 너무 만족하고 다니고 있다.

다만, 내가 더 열심히 해야 하는 부분은 분명 존재하고 느끼고 있다.

회사에 좀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야겠다.


😳 정리하며..

올해 퇴사를 하고, 6개월의 멘토링을 통해 만족하는 두 번째 회사에 입사할 수 있는 내 인생의 오래 기억남을 한 해를 보냈다.

물론 정말 최선을 다해 한 해를 보냈냐고 하면 아니다. 1년 간 아쉬웠던 부분, 더 열심히 하고 싶었던 부분이 많았다.

돌아보면 나태하게 시간을 보낸 날이 정말 많았다.

 

그렇지만, 새로 시작하는 2023년. 더 만족스러운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보안하고 발전하면 되는 일이다.

지금까지 100세 인생 중 1/4을 살면서 나 스스로 고민하고, 선택한 일이 많은 한 해였다.

많은 발전이 있었고, 나름 꽤 성장했던 한 해였고, 앞으로 더 발전할 것들을 정리해 볼 수 있는 한 해였다.

 

개발자 적인 회고가 아닌 개인 회고도 작성하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개인 회고는 다음 글로 작성해야 할 것 같다. 😢

 

728x90
반응형